감히 내가 그대 만나
사랑을 받고 삽니다
태어나서 이런 행복
처음입니다
가진 것도 하나 없는 나인데
이런 날 사랑한답니다
눈물 나게 고마운 나는
오늘도 한마디 못한답니다
보잘것없고 초라한 나는
사랑이 달아날까 봐
사랑한단 말 묻어둡니다
감히 내가 그대에게
눈물을 주고 삽니다
맘에 없는 말로 그대
울게 합니다
이런 날 언제나 감싸준 그대
가슴이 또 저려옵니다
눈물 나게 고마운 나는
오늘도 가슴에 묻어둡니다
보잘것없고 초라한 내게
그대는 과분한 사람인 걸 아니까
사는 동안 아니 평생을
죽어도 이 사랑 못 갚겠지만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그대란 선물을 줘서
내게 와줘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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