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일 기자 soultrane@vop.co.kr
입력 2013-03-01 01:11:09l수정 2013-03-01 01:38:08

민주통합당 문재인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동료 의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이승빈 기자
민주당의 차기 당 대표를 뽑는 5월 전당대회의 룰이 확정된 가운데, 당내 일각에서 문재인 전 대선후보의 출마설이 제기되고 있다.
친노진영에 속하는 인사들은 문재인 의원의 당대표 출마설에 대해 대체로 문 의원의 의사와는 관련 없는 일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친노진영의 한 핵심관계자는 28일 "문 전 후보 본인은 출마에 부정적이다"면서 "다만 일부 인사들 사이에서 출마해야 하지 않겠냐는 말이 설왕설래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문 의원의 당 대표 출마설이 나오게 된 배경에 대해, 차기 전당대회가 2년 임기의 대표를 뽑는 정기 전당대회로 결정되면서 친노 진영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게 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차기 지도부가 2014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하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한 친노 인사는 "지방선거 공천권 때문에 향후 전략이 달라진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일축했다. 그는 "서울시를 비롯해 지방선거의 핵심인 시도지사와 구청장 등에서 주요 지역은 대부분 민주당이 현직이다. 누가 당 지도부가 되느냐에 따라 좌우될 수 있는 게 거의 없다"며 "그렇다면 광역의원, 시도의원 정도인데, 비주류는 거기에 관심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모두가 민주당의 장기적인 진로와 혁신에 대해 고민해야 되는 때"라며 "그래도 우리는 정권을 운영해본 사람들이다. 지방선거 공천권을 중심으로 진로를 생각할 정도로 시야가 좁지 않다"고 말했다.
친노진영 인사들 중에서 문 의원의 당 대표 출마에 긍정적인 의견을 표하는 이들은 민주당의 근본적인 혁신은 리더십을 가진 리더가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리더십의 실종은 지난 대선 평가에서 핵심적으로 논의된 사항이었다. 차기 지도부를 집단지도체제에서 단일지도체제로 바꾸는 데 당내에서 별다른 이견이 표출되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단일지도체제로 바꾼다고 자연스레 리더십이 생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순진하다'는 게 이들의 일반적인 인식이다.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과 실제로 리더십이 있는 사람이 결합되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또다른 한 친노진영 인사는 "2년 임기가 보장된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리더십이 생기지 않는다. 지방선거 공천권이 있다고 리더십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당을 너무 근시안적이고 이익집단화해서 바라보는 것 아니냐"며 "그런 시각으로 바라보면 당의 혁신을 이룰 가능성도 없고, 또다시 안철수만 바라보는 모습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문 전 후보의 정치 경력이 짧았던 점이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비교해 단점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도 문 의원의 출마설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친노진영의 한 핵심관계자는 개인의견임을 전제하면서 "문 의원이 전면에 나서서 민주당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야 대선에서 약점이 됐던 정치경력의 짧음이라는 약점을 딛고 완전한 정치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치의 전면에 나서서 한편으로는 어려운 상황을 돌파하는 힘을 보여주고, 한편으로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대중들의 신뢰를 얻어나가야 리더십을 형성해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은 물론이고 박근혜 대통령도 어려운 정치 역정을 겪는 과정 속에서 리더십을 형성했고, 그런 과정을 거쳤기에 정권을 잡을 수 있었다는 점도 문 의원이 적극적인 정치 행보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에 힘을 보태고 있다. 비록 대선에서 지긴 했지만, 지지부진했던 민주당이 불과 1년여 만에 48%에 달하는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 또한 문 의원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일각의 평가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문 의원이 실제로 차기 전당대회에 나설 지는 매우 불투명하다. 한 친노진영 인사는 "본인이 정말 굳은 결심을 하지 않는다면, 옆에서 권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며 "친노라고 불리는 인사들내에서도 반대하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출마시에 발생할 역풍도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패배 책임론이 다시 불거지면서 당내 비주류가 극심하게 반발하고 나설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여기에다 '안철수 신당'이 현실화된다면 자칫하면 분당사태까지 배제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친노진영에 속하는 인사들은 문재인 의원의 당대표 출마설에 대해 대체로 문 의원의 의사와는 관련 없는 일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친노진영의 한 핵심관계자는 28일 "문 전 후보 본인은 출마에 부정적이다"면서 "다만 일부 인사들 사이에서 출마해야 하지 않겠냐는 말이 설왕설래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문 의원의 당 대표 출마설이 나오게 된 배경에 대해, 차기 전당대회가 2년 임기의 대표를 뽑는 정기 전당대회로 결정되면서 친노 진영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게 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차기 지도부가 2014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하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한 친노 인사는 "지방선거 공천권 때문에 향후 전략이 달라진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일축했다. 그는 "서울시를 비롯해 지방선거의 핵심인 시도지사와 구청장 등에서 주요 지역은 대부분 민주당이 현직이다. 누가 당 지도부가 되느냐에 따라 좌우될 수 있는 게 거의 없다"며 "그렇다면 광역의원, 시도의원 정도인데, 비주류는 거기에 관심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모두가 민주당의 장기적인 진로와 혁신에 대해 고민해야 되는 때"라며 "그래도 우리는 정권을 운영해본 사람들이다. 지방선거 공천권을 중심으로 진로를 생각할 정도로 시야가 좁지 않다"고 말했다.
친노진영 인사들 중에서 문 의원의 당 대표 출마에 긍정적인 의견을 표하는 이들은 민주당의 근본적인 혁신은 리더십을 가진 리더가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리더십의 실종은 지난 대선 평가에서 핵심적으로 논의된 사항이었다. 차기 지도부를 집단지도체제에서 단일지도체제로 바꾸는 데 당내에서 별다른 이견이 표출되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단일지도체제로 바꾼다고 자연스레 리더십이 생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순진하다'는 게 이들의 일반적인 인식이다.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과 실제로 리더십이 있는 사람이 결합되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또다른 한 친노진영 인사는 "2년 임기가 보장된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리더십이 생기지 않는다. 지방선거 공천권이 있다고 리더십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당을 너무 근시안적이고 이익집단화해서 바라보는 것 아니냐"며 "그런 시각으로 바라보면 당의 혁신을 이룰 가능성도 없고, 또다시 안철수만 바라보는 모습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문 전 후보의 정치 경력이 짧았던 점이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비교해 단점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도 문 의원의 출마설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친노진영의 한 핵심관계자는 개인의견임을 전제하면서 "문 의원이 전면에 나서서 민주당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야 대선에서 약점이 됐던 정치경력의 짧음이라는 약점을 딛고 완전한 정치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치의 전면에 나서서 한편으로는 어려운 상황을 돌파하는 힘을 보여주고, 한편으로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대중들의 신뢰를 얻어나가야 리더십을 형성해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은 물론이고 박근혜 대통령도 어려운 정치 역정을 겪는 과정 속에서 리더십을 형성했고, 그런 과정을 거쳤기에 정권을 잡을 수 있었다는 점도 문 의원이 적극적인 정치 행보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에 힘을 보태고 있다. 비록 대선에서 지긴 했지만, 지지부진했던 민주당이 불과 1년여 만에 48%에 달하는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 또한 문 의원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일각의 평가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문 의원이 실제로 차기 전당대회에 나설 지는 매우 불투명하다. 한 친노진영 인사는 "본인이 정말 굳은 결심을 하지 않는다면, 옆에서 권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며 "친노라고 불리는 인사들내에서도 반대하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출마시에 발생할 역풍도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패배 책임론이 다시 불거지면서 당내 비주류가 극심하게 반발하고 나설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여기에다 '안철수 신당'이 현실화된다면 자칫하면 분당사태까지 배제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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